나는 오늘 밤 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시를 쓸 수
있습니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고, 그녀도 가끔씩 나를 사랑했습니다.
오늘 같은 밤이면 나는 내 품에 그녀를 안고 있었습니다.
저 끝없는 하늘 아래서 수없이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녀는 나를 사랑했고 나도 가끔은 그녀를 사랑하고 했습니다.
어떻게 그녀의 꼼짝 않는 눈동자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녀가 없어 저으기 막막해 보이는, 그 막막한 밤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그러면 이슬이 풀밭에 떨어지듯 시는 영혼 위에 내립니다.
내 사랑이 그녀를 지킬 수 없다 하더라도 그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밤은 별들이 촘촘히 수놓아져 있건만, 그녀는 내 곁에 없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저 멀리서 누군가 노래를 부릅니다. 저
멀리서.
그녀를 잃어버린 나의 영혼은 결코 채워지질 않습니다.
*이슬라 네그라,스무 개의 사랑의 시 20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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