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주라는 걸 보러갔다. 아이도 갖고 싶고, 공부도 하러가게 되고-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길 예정이라 마음이 동했나보다. 사주를 풀어주시는 선생님이 말씀을 하시는데 어느 정도는 나의 과거와 같아 수긍을 하고 끄덕끄덕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분명 무엇인가를 보고 이러저러한(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거나, 돈 관련해서 세어나간다던가 등)말을 해주셨을건데, 무엇을 보고 그런 말을 하신 건지 궁금해 인터넷으로 검색도 하고 책도 찾아보았다. 내 사주는 ‘무관’사주였다. 직장생활과는 거리가 멀고 조직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있고, 공무원 등 요즘 잘나가는 안정적인 직업과는 거리가 있다고. 천방지축으로 살았던 10대와 20대가 떠올랐다. 갖고 싶은 걸 사기위해 멀쩡한 전자기기를 부숴뜨리거나, 보고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