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the way I am

대학원 2

학교에 다닌다는 것.

대학원 입학 전에는, 그러니까 3달전만해도 ‘나 논문 뭐쓰지?’ ‘나 이것도 그리고 이것도- 음 저것도- 관심있는데???‘ ’교수님 누구로 하지?‘ ’이 교수님은 이런 걸 연구했고, 저 교수님은 이걸했는데-? 내가 맞을까?‘ 등의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매화꽃과 함께 개강. 나는 십만가지의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실습을 받는 것과 실습을 하는 것을 왜 이해하지 못하는가? -출결은 앱으로 하는데 블루투스가 꺼져있으면 왜 결석처리가 되는것인가? -학부 수업을 들어보고싶은데, 나는 왜 학부 시간표를 볼 수 없는가? (학부 시간표를 힘들게 알아냈지만(과사무실을 찾는데 20분 걸림, 정작 강의실은 또 안물어봄;;;) -청강신청은 누구에게 어떻게 하는가? -도서관에서 나갈 때도 왜 학생증을 태그해야..

무엇이 이상적인가?

퇴직금으로 대학원을 진학하고 싶었지만 돈의 절반 정도는 반려의 빚을 갚는데 사용되었다. 그래도 남은 돈으로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삶은 참 복잡하다. 나는 아이를 갖는 것과 관련해서 결혼식 주례사에 흔히 나오는 (if you want to say something about this marriage, say it) ‘Now or Never’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년동안 공부하는 것은 어찌저찌 된다하여도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나는 휴학을 하고 일을 하거나 양육을 해야한다. 공부를 계속한다. 의 선택지는 없다. 그런 나에게 반려는 “아이보다 공부가 더 중요하냐?” 라는 말을 한다. 공부가 더 중요했으면 아이를 갖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이상적인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