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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관조영술후기 2

난임일기 - 나팔관 조영술 2.

나팔관이 막혀있거나 하면 통증이 극심하여 검사대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잘 걷지도 못한다는 이야기를 간호사쌤이 해주셨는데, 나는 엄청 아파서 소리를 지르긴 했지만 걷지 못할 정도로 아픈 것은 아니었다. 안막힌 거겠지? 라고 생각을 했고, 흉부엑스레이 촬영을 한 뒤 진료실로 다시 돌아왔다. 의사쌤이 움짤같은 동영상을 보여주시는데 물총으로 폭죽놀이 하는 것 처럼 조영제가 올라가서 흘러내려오는 장면이었다. 나팔관도 정상이니, 다음 단계는 자연임신시도가 된다고 한다.

난임일기 - 나팔관 조영술 1.

페마라를 꼬박꼬박 아침저녁으로 (나의 경우 12시간 간격이었다.) 복용하고나서 병원에 다시 방문했다. 일단 주사(진통제)를 맞고, 난포가 잘자라고 있는지 초음파로 확인한 뒤 옷을 갈아입고 촬영실로 갔다. 내가 긴장한게 느껴졌는지 간호사쌤이 이런저런 이야기(금방 끝난다, 인터넷에 검색은 해봤느냐 등)를 해주셔서 조금 안심이 되었다. 기계 위에 어정쩡하게 누워서(기계의 폭은 매우 좁다. 상의 90을 입는 내가 누웠을 때 어깨 삐져나옴) 간호사쌤이 지시하는 대로 다리 자세를 취하고 나니 의사쌤이 약이 들어갈거라고 했다. 물총(?)맞는 느낌인데 처음엔 참을만했는데 두번째와 세번째는 극심한 고통이 느껴져서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 그런데 소리 지르고 나니 검사 끝난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