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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조각찾기

너 그럴때면 -eve

Aelia 2010. 8. 2. 20:10

울고 싶을때 너무나 속상할때
친구들이 너의 마음을 몰라줄때
많이 힘들때 주저앉고 싶을때
집으로 가는길이 멀게만 느낄때

쉽지 않다.

울고 싶을 때,

너무나 속상하고,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을 때

 

집으로 가는 길이 평소보다 깜깜하고

터벅터벅 힘도 들어가지 않을 때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그게 신이던 사람이던)

그 순간을 참아내는 것이

 

어느샌가부터 쉽지 않다.

한 살씩 나이를 먹고,

머리가 커지고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를 보는 나

이 모두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부터

 

사람을 떠올리는 것이 아닌

술, 담배, 그리고 과도한 수면

혹은 폭식,금식

그리고 기타 나를 괴롭히고

장기적으로 망칠 수 있는 것들을

떠올리고

 

때로는 주저없이 그것들을 선택한다.

 

가끔은

눈물마저 말라버렸을 때는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하게 되기도 한다.

 

아주 가끔이지만

가까워 질때도 있다

 

중학교때부터 생각했던

교환일기장에서 조심스럽게

혹은 대담하게

 

묘사했던 그곳.

 

그렇게 사람들은, 그리고 나는

알면서도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

 

어리석은 행동을 선택한다.

그것이 최선인 것처럼.

 

최선은 없는 것 같다.

그런 상황과 그런 기분과 기타등등일 때는

어리석은 행동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그런 선택을 하지않느냐의 차이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