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ies/나,주절주절
학교에 다닌다는 것.
Aelia
2023. 3. 8. 22:23
대학원 입학 전에는, 그러니까 3달전만해도
‘나 논문 뭐쓰지?’ ‘나 이것도 그리고 이것도- 음 저것도- 관심있는데???‘ ’교수님 누구로 하지?‘ ’이 교수님은 이런 걸 연구했고, 저 교수님은 이걸했는데-? 내가 맞을까?‘ 등의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매화꽃과 함께 개강.

나는 십만가지의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실습을 받는 것과 실습을 하는 것을 왜 이해하지 못하는가?
-출결은 앱으로 하는데 블루투스가 꺼져있으면
왜 결석처리가 되는것인가?
-학부 수업을 들어보고싶은데, 나는 왜 학부 시간표를
볼 수 없는가?
(학부 시간표를 힘들게 알아냈지만(과사무실을 찾는데 20분 걸림, 정작 강의실은 또 안물어봄;;;)
-청강신청은 누구에게 어떻게 하는가?
-도서관에서 나갈 때도 왜 학생증을 태그해야하는가?
-내 학생증은 대체 언제 나오는가?
-학생서비스센터라는 표지판은 왜 센터앞에만 붙어있는가?
-외국논문은 어째서 온라인 열람이 안되는가?
-나는 왜 학교 안에서 길을 잃는 것인가?
-지도교수는 6월에 정한다면서 누구로 정했냐고
개강 1일차에 물어보는가?
-분야가 완전히 나뉘어있고 지도교수가 학생을 픽하는 경우/짜르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왜 안알려주는가!?
그래서 개강 2일차. 곧 뻗어서 잠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