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일기 - 주사의 시작
월경이 시작되어 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방문 날짜를
잡아주셨다. (임테기도 해보고 했으나 한줄!!)
월경기간을 피해서 산부인과에 방문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난임병원은 월경기간에 방문을 한다. 그 말인즉슨 월경혈이 나오지만 질식 초음파를 한다는 뜻.
초음파가 끝나고 나서 후두둑(?) 떨어지는 피를 닦고 나오니 간호사 쌤이 오늘부터 배주사(난포키우는 주사)를 시작한다고 말씀하셨다. (의사쌤은 챠트를 적느라 바쁘실 때가 많다.)

주사실로 간호사쌤을 따라가니
주사 놓는 법을 알려주신다.
1. 일단 주사기를 꺼내서
2. 주사기 끝 다이얼을 돌려 맞을 양이
화면에 뜨게 한 뒤
3. 뚜껑을 열고, 일회용 주사바늘을 돌려끼운다.
4. 배꼽에서 검지손가락 3마디 정도 떨어진 곳에
알콜솜을 문지르고 살짝 말린다.
5. 주사바늘에 달린 뚜껑을 열고
6. 뱃살을 잡은 뒤 바늘을 수직으로 세워
주사를 놓는다.
7. 바늘는 뚜껑을 닫은 뒤에 돌려서 빼면 된다.
이렇게 하나하나 설명은 내가 붙인거고
실제 주사실에선 이렇게 돌리시고 끼우시고
알콜솜으로 닦고 ~ 수직으로 놓으시면 되요.
라고 설명하며 주사 놓는데까지 3분도 안걸린듯.
주사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다. 바늘도 가느다란 편.
> 병뚜껑 닫는 방향으로 돌리면 바늘이 결합되고
반대로 하면 바늘이 풀린다. 한번? 한번 반 정도 돌리면 되니 조심할 것. 절대 바늘 뚜껑이 덮히지 않은 상태에서 결합이나 풀기를 하지 않을 것.
<중요> 사람마다 난포키우는 주사의 종류, 용량, 주사기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고날에프를 225씩 처방받았습니다.